다시는 영화 고르게 하나 봐라.

무슨 소리야, 끝내줬잖아.

잠깐만.

저기...

이 친구 보게.
단단히 빠지셨네?

아, 닥쳐.

진짜야. 홀랑 넘어갔는데?

네가 귀엽다고 하던데?

맞지?

자 이제 어디로 가볼까?

모르겠어. 조금 늦은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싸돌아다니는거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을거야.

이렇게 끝내자고?

전화로 허락이나 맡아 보지 그래.

글쎄, 벌써 주무시면 어쩌지?

아버지가 열내실께 뻔한데.

그럼 내가 전에 알려준
앱을 써보도록 해.

보안 카메라를 확인해보자고.

알았어.

아, 좋아

TV는 보는 분은 없고

아직 불은 켜져 있네.

아마 아버지는 서재에 계시겠지.

아직 안주무셔.

뭔가 이상해.

아... 뭐지?

이런.

그래, 좋아.

음.

아.

- 여기 앉아봐.
- 우.

늘 이런식이야?

글쎄.

서두르지 말자고.

맙소사.

내가 너무 초조했어.
내가 너무 서둘렀지?

그동안 너무 굶었나봐.

괜찮아. 나만 믿어.

- 정말?
- 그래.

어쩌면 좋아.

괜찮아 이렇게 멋진데 뭘.

받아야 할 것 같아.

그러지 마.

좋아.

여보세요?

메건, 집에 있어?

받아봐. 피터야.

다 들리니까.

정원사하고 데이트는 어땠죠?

정원사라니, 조경사라니까요.

이게 다 질투때문인가요.

인정하죠 뭐. 오밤중에 훼방놓는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아주 때맞춰 전화 주시대요.

그렇게 안좋았나요?

아니, 때 잘 맞추셨다구요.

왜 둘이 여기서 노닥거리고 있죠?

시신은 안쪽에 있을텐데요.

커티스, 여기서 뭐해요?

보시다시피 검시 담당관이니
제 일도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행동하는 담당관이신가요.

하긴 케이트가 늘 현장에

나오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런게 구식이죠.

이런게 새 시대의 역할이랄까요.

좋아요, 형사님.

설명해 보시죠.

평범한 가택 침입 사건에서
시작된걸로 보이네요. 선생님~

이 부근에서 결박당하고 재갈까지 채워진

희생자가 벌써 두번째입니다만

사망까지 이어진건 처음이에요.

아마도 금고 열기를 거부했을것 같고

강도나 강도들이 휘둘렀겠죠.

예리하군요.

혈흔으로 판단해보면,

경동맥이 심하게 손상됬으니

순식간에 피가 용솟음 쳤겠네요.

이게 뭐람. 화목한 가정이라니.

- 커티스!
- 안되요! 장갑!

- 뭐요?
- 지문.

지문 조사가 덜 끝났다구요.

이런, 실력이 잠시 녹슬었나보죠.

새시대의 역할이니, 어련하시겠어요.

그러기에요?

신원이?

마이클 럭스.

명품 보석상의 공동소유주군요.

아마 타겟이 된 이유겠네요.

아들이 인터넷으로 발견했구요.

보안 카메라에 접속한 모양인데

범행 현장이 담겼을 하드 디스크를

범인이 떼어갔네요.

아들 말에 따르면

올해의 아버지상까지 타셨군요.

부인은 어때요. 어디 있죠?

좋은 질문이에요.

달력을 보면 로빈은 오늘 저녁 있을
교회 모임에도 불참했네요.

나타난적이 없데요.

범인이 납치해갔을거라고 판단하고

이미 경보는 내려놨습니다.

보석상에도 인력을 배치해두었구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없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체된다면...

그래요.

그녀가 위험해지겠죠.

아직도 엄마를 못찾았나요?

전화는 계속 해보는 중인데, 엄마가...

받지 않으시네요.

걱정하지마. 찾아주실테니까.

형사님 맞죠? 말씀 좀 해주세요.

아니, 난 검시관이란다.

내가 담당관이지.

아버님이 너를 자랑스러워 하셨겠구나.

모든 스포츠는 아버지께 배웠어요.

공부도 도움을 얻었구요.

아버지없이는 해낼 수 없었을거에요.

그렉.

너한테서 DNA를 채취해야겠구나.

헌트 박사란다.

- 왜요?
- 네가 여기 살고 있기 때문이지.

너의 DNA가 어디에나 있을테니

네 샘플이 있어야 너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있단다.

전 단지...

먼저 엄마와 통화를 해야겠어요, 아시겠죠?

전화는 계속 걸어보고 있는데...

모두 조용히 해봐.

들어봐.

아무 것도 안들리는데요.

이리 와봐요.

들려요?

부인의 핸드폰이요.

윗층이에요.

너희들은 여기서 기다려라.

메간.

- 엄마.
- 안되.

- 안되, 그렉. 그렉.
- 놔줘요!

- 놔봐요! 엄마!
- 그렉...

엄마.

엄마!

엄마! 안되요!

Body of Proof Season2 E16 - Home Invasion
Original air date February 28, 2012

translated by 클라투
www.jinubeck.com

늦어서 미안해요, 엄마.

그냥 제나네 집에서
늦잠 좀 잤을 뿐이에요.

그리고... 타일러의 자동차 배터리가 나가서

걔네 엄마는 이미 쇼핑을 가셨거든요.

괜찮단다. 좋아.

하지만 너는 승마 레슨에 늦었고,

나도 지각하겠구나.

고마워, 타일러.

그래.

안녕, 제나. 나중에 통화하자.

그나저나 타일러는 몇살이지?
운전면허는 있다니?

16살이에요. 운전도 곧잘 하구요.

멋지지않아요? 밴드도 갖고 있어요.

애들끼리 차를 타고 몰려다니는게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구나.

밴드야 있든 말든.

하지만, 타일러는 그런 애가 아니에요.

아무일 없을거라구요.

네가 맞다. 그렇겠지.

법은 내가 정하니까.

앞으로 남자애들과 차에 타는거 금지다.

그러시면 안되죠. 타일러가 저를
애 취급할거라구요.

타일러가 뭐라든 신경안쓴다.

- 제가 싫다면요.
- 레이시, 차에나 타.

고맙네요, 엄마.
한 주의 시작이 아주 상쾌하네요.

자 모두 들어보십시요.

새 보안관이 납셨으니,

이런 쓰레기가 너풀거릴 일은
앞으로 없을겁니다.

게다가 어제까지만해도 이 장갑

세 박스가 꽉 차있었는데.

여기 있는 분들 손이 다섯개가 아니라면

벌써 바닥날 일이 없었을텐데요.

아, 폐하.

재미있네요.

제가 실은 손이 다섯개라서요.

장갑들은 냉장고에 두었는댑쇼!
Hey-oh!

이든, 웃음 참고 있는게
얼마나 힘든지 안보이나?

이건 뭔가?

아, 검이에요. 지저분하죠?

그리고 저건?

책상이 흔들거리잖아요.

음-음. 안되, 안되, 안되.

지금부터 말하는데...
보급품 아껴쓰지 않으면,

인사과에 회부시켜 버릴테니까.

그리고 선생님.

오셔서 반갑긴 한데요.

럭스 부부의 시신이 대기중입니다만.

케이트가 이미 해부를 시작했을겁니다.

이봐요, 잠시만요.
내 시신들이잖아요.

늦었잖아요. 커티스는 기다리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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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거리나 맡으시죠.

이 테이프에서 지문이나 DNA를
추출해낼 수 있는지

- 다시 한 번 확인하죠.
- 네.

아무 소리 마세요.

내가 원해서 이러는게 아니니까요.

그래요. 명령만 따르셨겠죠.
알다마다요.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그 크고 미끈거리는 덩치에

그런 폭군이 도사리고 있었을지?

아, 부패 정권 말기인가.

아, 내가 담당자였다면

그런 생각은 꿈에도 못꾸게 만들겠죠.

좋아요. 신경쓰지 말길 바래요.

부인의 시신은 내가 맡기로 했으니까.

사인에 대해서만큼은 약간의
미스테리를 제공했네요.

테잎 자국외에는 별다른 상처가 없어요.

그녀의 볼과 양 손목에 발진이 있군요.

네, 그건 저도 알아요.

내 말은 사인을 규정할만한
분명한게 없다는 뜻이니까요.

자, 어떻게 돌아가신거죠?

수백번도 넘게 부엌에 앉아봤습니다.

로빈은 그쪽 조리대에 있었고,

마이크는 이쪽 카운터에서
맥주를 들고 있었죠.

지금도 머리속에서 그려지네요.

아, 크레거씨.

지난 십년동안 마이크씨와 동업자셨죠?

네, 우리는...

십년동안 함께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음...

우리의 우정은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갈겁니다.

제가 마이크와 로빈을
연결시켜준 사람이니까요.

제가 아는 한, 마이크는 가장

집중력있고 추진력있는 사람일겁니다.

그가 한 일은, 모두 옳았으니까요.

그들의 경우를 보라구요.

금고 따윈 그냥 열어주지 그랬을까요?

그랬다면 지금쯤 살아있을텐데요.

실례합니다.

그렉.

여기 있으면 안된단다.

전 그냥... 물건들 좀 챙기려구요.

가급적 빨리 돌려주지. 약속하마.

그럼 그 다음엔요?

전 어떻게 되는거죠.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으니.
어떻게 되는건가요?

아동 보호 센터로부터 아직
전화를 받지 못했니?

원한다면 당분간 네 친구 트래비스와

함께 지낼수 있을거란다.

네, 하지만... 그 다음에는요?

보험 기록을 살펴보면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여섯 점의 보석이 있네요.

금고안에 있을수도 있구요.

열어볼때까지 알 수 없겠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전당포와

장물아비들에게 뿌려보자고.

이런 경우라면 누군가가...

왜 그래요?

뭔데요?

"L&P 배관." 그런데요?

이 부근에서 두 건의 가택
침입이 더 있었다고 했지?

두 건 모두 털리기전에
L&P 배관이 작업했던 곳이야.

심문한 사람 있나요?

그때까지는 우연이라고 쳐도

세 번째?

믿기 어렵지.

흉골 전방 좌측부터 우측까지

날카로운 외상이 있네요.

톱니 모양의 날이구요.

절개면 각도와 위치로 봐서

범인은 오른손잡이에요.

자상이 발생했을때는

피해자의 뒷쪽에 있었네요.

이든, 면봉 좀 부탁해.

아, 죄송합니다.

뭔가 있나요?

절단면 바로 위에 상처가 좀 있네요.

주저했다는 뜻이죠.

자신이 없었을까요.

아니면 금고를 열어달라고

마이크의 목에 칼을 대고

위협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뭔가 있네요.
아마 칼에서 나온것 같아요.

로빈 럭스의 사인은 기도 폐쇄에요.

하지만 이상해요.

무슨 뜻이죠?

입에 테잎이 붙어있었으니
코가 유일한 호흡기였겠죠.

부비강에서 염증과 출혈이 보이는데

문제는 부비강 폐쇄가 급성인지 만성인지

징후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는거에요.

그럼 어떻게 폐쇄되었을까요?

발진.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으니

이든, 그... 고마워요.

천만에요.

네.

발진과 그 주변이 보이죠?

- 네.
- 두드러기 반응이에요.

뭔가 반응을 보일만한 접촉이
있었던게 틀림없어요.

범인으로부터겠군요.

그러니까, 리, 두 집 모두
자네가 배관 작업을 담당했군.

두 집 모두 작업 직후에

가택침입범들에게 털렸다지.

전 작업하는 집이 많아요.

이번 일도 경찰과 끝난 이야기라구요.

그건 강도건이고, 리.

지금은 살인사건 이야기라니까.

또다른 침입 사건이지.

그 집 냉장고벽에서 누구
명함을 발견했을까?

전 상관없어요. 절대로요.

그럴까?

아마 지금쯤

경찰들이 온 집안을
샅샅이 털고 있겠지

집안 사람들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털 한가닥, 각질 한 점이라도 확보하겠지.

뭘 찾아낼것 같은가, 리?

케이트의 솜씨를 믿지 않는군요.

케이트는 잘 해냈으리라고 믿어요.

그냥 두 시신을 나란히 보고 싶을 뿐이에요.

가끔 좀더 큰 화면으로 보면,

놓친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마이크 손목의 저항 흔적과

로빈의 흔적을 비교해보세요.

남편쪽은 심각한 반면,
부인의 상처는 경미한 편이죠.

남편이 좀더 격렬하게 저항했겠죠.

우리가 알고 있는 남편의 성격과도

일치하는 편이구요.

맞아요, 하지만 명심해요

부인의 사망은 의도하지
않았을수도 있으니까요.

확실히, 꿍꿍이가 있네요.

물론이죠.

- 음?
- 일단 범인이

부인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손목을 헐겁게 해주었고,

옷방에 밀어넣었던건
보호 차원이라고 봐야겠죠.

부인은 범인을 알았겠군요.

그 이상이죠.

그녀를 걱정해주었으니까요.

이든, 발진에서 발견된게 없는지

실험실에서 연락받은거 없나?

전화는 왔었어요.

그런데... 다시 전화를 걸어볼
시간이 없어서요.

커티스가 사건 몇 개를 맡겼는데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 보이던데요.

선생님 사건을 맡으면

꼭 이렇게 하루가 길어지네요.

아,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미안하게 생각잖아.

연구실에 전화나 해.

네.

내 지켜보고 있어, 알지?

알다마다요. 아유, 무서워라.

브럼필드 박사님께 택배왔습니다.

아, 여기에요.

엄마야.

이게 재미있나?

농담인줄 알아?

장갑 수백 켤레가 사라지고

케이스는 케이스대로 없어지고

커티스, 내가 약간 걱정이 되는데

압박감이 좀 심한가봐요.

맞아요, 지겹네요.

그렇다고 너를 놓칠거라 생각하지마.

LA 대혁명 만세!

네, 네
연구실에 전화해, 전화해.

피터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말할게 있다면서요?

범인이 로빈에게 감정이 있었다고.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가설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녀의 보석...
꽤나 값나가겠던데.

여기 있는 것은 그렇지 않죠.

그래, 옷 안쪽에 있었죠.

옷을 벗기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겠지만.

이게 그녀에게 무슨 의미였을까요.

아, 저기...

나중에 가져가셔도 되겠죠?

아.

피터가 말하던 정원사가 틀림없겠네요.

조경사라니까요. 어서 나가요.

안녕하세요.

네.

점심 시간만이라도 잠시
훔쳐갈까 하는데요?

아, 안되요. 오늘은 날이 아니에요.

늘 일이 먼저군요?

글쎄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당신과 뒹굴기에는 좀 이른
시간처럼 보이네요, 그러니까...

좋아. 오늘 밤은 어때요?

일주일 내내 레이시를 돌봐야해서요.

솔직히, 언제 여유가 좀 생길지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뭐하자는거죠, 메간?

솔직하고 싶은거에요. 난 단지...

지금은 레이시와 엮인 일도 있구요

당신 말처럼 제 일도 있고 해서

우리를 위한 시간은

언제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뜻이에요.

다른 사람을 멀리 두려고

이런 변명은 얼마나 해온거죠?

변명이 아니에요.

두려운게 뭐죠?

그렇지 않아요.

아...

가봐야겠네요.

방해하는 기술이 나날이 늘어나지?

하지만 연구실에서 로빈의 발진을

유발한 항원을 밝혀낸 것 같아요.

소금과 레몬 쥬스의 혼합물이죠.

레몬 쥬스라면 알레르기의
아주 흔한 원인이죠.

청소는 해본적 있나요?

레몬 쥬스와 소금은 금속 광택제잖아요.

보통 동전 딜러들이 동전에 상처를 내지 않고

얼룩을 제거하는데 사용하죠.

딜러, 그러니까 고급 보석상에 있는.

마이크 파트너 오웬 크레거처럼요.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입니까?

제, 제가 왜 여기에 있죠?

로빈 럭스의 뺨에서
레몬 쥬스가 나왔습니다.

검시관에 의하면 그녀의 사망
시간과 매우 근접한 시간대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이크의 금고에서
이 서류들도 발견했구요.

서류를 보자니 실제로 당신들의 협력 관계에

문제가 있었군요.

마이크는 해결하고 싶어했구요.

"우리는 십년간 사업 파트너였으며,
우정은 영원할것이다."

무슨 일이었습니까?

뭔가 빼돌렸나요?

빼돌려요?

우리는 50대 50의 합작입니다.

절반은 빚을 지고 있는 셈이지만

제가 원하는거라도 있는줄 아십니까.

로빈은 어때요?

그녀를 원하지 않았나요?

제 생각엔

이 모든 침입 사건이

그녀를 독차지하려는
계획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좋아요, 그렇다고 칩시다.
제가 왜 그녀를 죽이겠습니까?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죠.

마이크는 일단 해결해야 했으니까요.

당신은 로빈을 곱게 다뤘었죠.

손도 느슨하게 묶어놨고,

보호 차원에서 그녀를 창고에
두셨던게 아닐까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지는
꿈에도 몰랐겠죠.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나요?

그래서 레몬 쥬스가 남게 된건가요?

로빈이 사망시에...

이...

목걸이를 하고 있던데요.

그녀에게 주었나요?

그녀가 제 감정은 모를거라 생각했어요.

마이크는...

그녀에게 살갑지 않았어요.

예전 말씀과는 틀리군요.

그녀는 결혼전에 굉장했지요.

제 말은...

야망도 있던데다가

유머 감각도 있고.

그런데 그가 그녀의 인생을 앗아가더군요.

그래서...

네.

그녀와 연인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아니라구요.

레이스?

- 하루종일 일하시는줄 알았는데요.
- 그래.

그렇지 않아도 되돌아가야해.

하지만 오늘 아침 일은

좀 그렇더구나.

일주일동안 너를 보지 못했다지만

좋은 시작은 아니었을테니까.

미안하구나.

흠.

이게 다 뭐니?

타일러의 밴드거에요.

다 끝마친건 아니구요.

사진 몇 장을 더 찍어둬야 해요.

걔가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왜 안그렇겠니? 레이스.
이렇게 근사한데.

너, 음...

너도 알다시피...

타일러는 이제 16살이잖니.

그리고 그 나이대 남자 아이들은

네 또래들과는 조금 다르단다.

오, 맙소사, 엄마.

또 잔소리 시작이에요?

아.

이거 네가 처음 받았을때

원래는 분홍이었던거 기억나니?

아, 어쨌거나

네가 아이였을때
갖고 놀던 장난감중에

이것만 남았구나.

가는데마다 악취를 났지. 기억나니?

이게 있어야 너는 밤에

잠을 청할 수 있었고

이게 늘 네 턱밑에

이렇게 고여있었지.

잊지 마세요.

내일은 학부모 면담일이니까

수업은 없어요.

그래, 안다.

1:30. 네 아버지도 오실거란다.

전 내일 아침 제나네 집에 가야하니까

저 좀 태워주셔야겠어요.

그래.

면담에 늦지 않게 해줄께.

그렇지않아도 전화중이었어요.

로빈의 테이프로부터
DNA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요?

미확인 샘플이 나왔어요.

50%는 로빈과 일치하고
50%는 마이크와 일치해요.

그렉 것이겠군요.

집에서 그 애의 DNA가 나온건
놀랄만한게 아니죠.

우리가 그렉에게서 채취한 샘플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요?

무슨 일이죠?

로빈의 부검을 진행하셨을때

복수 출산의 흔적은 없던가요?

아뇨. 질을 경유한 출산의 증거는 없던데요.

그리고 제왕 절개의 흉터는
하나밖에 없었으니, 그렇다면...

그렇다면?

가끔 흔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첫번째 흉터를

재절개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우와.

이 의사 솜씨 좋군요.

아, 두번째 상처가 있네요.

럭스 부부는 어딘가에 또다른
아이가 있다는 뜻이군요.

트래비스.

그렉과 할 이야기가 있는데.

자고 있을거에요, 아마.

또 밤새던데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

그렉의 형 알고 있니?

그렉에겐 형이 없는데요.

출생 기록과 학교 기록을 확인했단다.

애런 럭스는 성년쯤 됐겠지.

아뇨, 전 그렉을 2학년때부터 알아왔는데

형제는 없었어요.

아냐, 아냐, 있어
트래비스, 사실은.

죄송해요. 말씀을 못드렸네요.

단지 그냥... 말씀드리기 싫었을 뿐이에요.

형은 엉망이 되버렸어요.

부모님의 규칙 밑에서 살면서
진짜 문제가 많았죠.

그래서 집을 나가버린게

벌써 4년전 이야기에요.

그렉, 네 집에 있었는데도

왜 형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

아버지가 그렇게 결정하셨으니까요.

흔적조차 없도록 말이죠.

그게 어머니에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셨나봐요.

형이 집을 나갔을때
어머니가 몹시 슬퍼하셨거든요.

그래서 형의 흔적을 모두 모아서

집에서 치워버리셨어요.

그랬죠.

형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니?

왜요? 형이 이런 짓을 했을까봐서요?

그냥 찾아서 이야기나 해보고 싶단다.

도와줄 수 있니?

네, 형이... 집을 나갔을때

아마... 뱃일을 하려고

알래스카로 갔던것 같아요

이후엔 들어본 바 없어요.

알았다. 고맙구나

고맙다.

저기요.

무슨 팀장님이라고 하셨나요, 그렇죠?

그러니까. 어느 단체에서
트래비스의 엄마에게

계속 전화를 해대는 모양이에요

제를 데려가겠다구요.

나는 검시 담당관일뿐이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많지 않아.

제발요.

뭐라도 해주실 수 없나요.

- 전... 전 가기 싫어요.
- 좋아.

- 모르는 사람들 북적이는...
- 알았어.

아무 것도 약속할 수는 없지만

알아는 봐줄테니까.

알았지?

저기 노래하는 애가

타일러에요.

레이시가 아주 푹 빠졌네요.

어떻게 알았지?

글쎄요, 우선 저 애가 리드 싱어니까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텐데요.

쟤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초롱초롱해진다니까요.

쟤?

Mm-hmm.

몰랐네.

나한테는 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안녕.

- 네.
- 근사하지 않아요?

- 그래.
- 게다가 저 곡이 최고도 아닌데요.

타일러가 쓴 곡을 들어보셔야해요.

음악적으로 천재에요.

그래, 그래.
사운드도 좋고 곡도 멋지구나.

하지만 우린 가봐야하니, 괜찮겠지?

가서 물건들 챙겨오렴.

- 어서.
- 네.

뭐가 그리 고소하지?

왜요? 제 전문이잖아요.

아.

아... 이런.

아, 당신 어서...

타일러에게 여친이 있었구나.

리드 싱어잖아.

안녕, 레이시.

안녕.

좋아요.

애런 럭스...

회사에서 사진을 보내왔네요.

지난 08년에 게잡이 자격증을 취득했구요.

Mm-hmm.

기록상 주소는 나와있지 않아요.

사체에서 나온 DNA에서 판단해본다면

알래스카보다는 더 가까이에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미 사진은 배포해둔 상태에요.

모리스입니다.

어디야?

좋아. 일단 붙잡아 놔.

다른 감정사도 필요하고

현금이 금고안에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시간 끌면서 붙들어 봐.

누군가가 벨몽트에 있는 전당포에

보석을 들고 나타난 모양이야.

저기, 애런?

- 네.
- 어떻게 지내시나?

자, 애런.

엄마의 입에 붙어있던 테이프에서
네 DNA가 나왔네.

엄마의 보석을 전당포에 들고 나타났고.

내가 보지 못한게 있으면
이야기해보란 말야.

제가 본걸 말씀드리죠, 버드.

망나니라고 생각했던 한 아이가

규칙 따위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겠죠.

그런데 실제 세계에 나와보니.

적응하지 못한거에요.

그래서 자신의 가족을 제물로
삼기위해 되돌아온거죠.

당신들은 제 가족에 대해서

뭐라도 아시나 보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아버지께 잘해드리지 못했다는것뿐이라구요.

지나간 이야기야, 애런.

부모님들과 문제없는 십대가 있을까.

그러면 모두 저처럼 쫒겨나나요?

그래서 아버지가 학대라도 했나?

왜, 네가 망나니라서?

아뇨, 제가 평범했으니까요.

그걸 못마땅해하셨죠..

운동에는 소질이 없었고
성적도 B학점 맞기가 버거웠으니까.

그래서 때리신거에요.

제가 집을 나갈때까지 때리셨죠.

모르겠다, 애런.

네 집을 다녀왔었는데.

- 모든게 다 정상...
- 완벽했죠, 그렇죠?

어머니가 아버지를 두려워했으니까요.

그렉도 그랬구요.

뭐요? 어머니가 주신 것들인데요.

어머니를 창고에 모셔두고
아버지 목을 그어버린

그 이후에 말인가

그런게 아니에요!

아버지에겐 죽은 자식이었지만

엄마와 전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구요

몰래 만나왔으니 아버지도 모르셨겠죠.

그래서 엄마가 그냥 보석을 네게 주셨다?

아버지가 재정을 움켜쥐고 계셨으니

현금을 주실수는 없었으니까요.

동전 한 닢도 전부 세는 분이에요.

그나만 어머니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보석들이 꽤 있었거든요.

마지막에 작별 키스를 한 이후에

그러니까, 제 DNA가
남았을수도 있는거죠.

저기...

아버지가 죽었으면 하고 수백번이나
생각했다는건 인정해요.

하지만 제가 죽이지 않았어요.

유일한 후회라곤

제가 떠나면서 그렉을
그 괴물과 남겨두었다는거에요.

이든, 아직도 뭐하고 있지?

메간이 마이크의 상처에서 발견한

물질들을 알아보고 있어요.

연구실에서 하는 일들이잖아?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밀린 일들이 많아서요.

그러니 내일까지 제가 받아볼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이상해요.

처음에는 무슨 반죽인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모래나

줄밥같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잡담 좀 줄이시고 일들 하시지, 아가씨들.

내 말 안들려?

그래.

좋았어!

더이상 자비는 없다구.

혼쭐을 내주지.

자네, 그렇게 부리부리하고 멍청한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말란 말야.

온톤 적혀진건 죄다 자네 이름뿐이니.

아니요, 커티스. 믿으셔야 되요.

전 전혀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누가 그랬건간에.

굉장하네요.

내가 충분히 경고했을텐데

커티스, 이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지도 못하잖아요.

제 귄위에 도전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못합니다.

쟤가 왜 저기 있어?

아동복지국에서

사람들이 왔더군요.

더이상 트래비스의 집에
있으면 안된대요.

그게... 그게... 미친 짓거리죠.

내가 왜 모르는 사람들과 섞여서

위탁 가정에 가야 하죠?

- 좋아, 그렉. 진정하렴.
- 도와주시겠다면서요!

좋아,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해보자, 알겠지?

괜찮니?

네, 괜찮아요.

이쪽으로.

아, 손대지 말아 주실래요.

확실히 정상이 아니구나.

무슨 일이지?

누가 이랬니?

아버지요.

정말 이럴 필요까지 있나요?

도와준다고 했잖니. 그리고 그럴거다.

하지만 우선은 나를 믿거라.

알겠니?

금방 돌아오마. 약속하지.

아이 몸에서 나온 모든
상처를 조사해주세요.

끔찍한 폭력이네요.

만약 아버지가 그랬다면
그렉에게는 동기가 되는 셈이에요.

그런 생각은 하기 싫군요.

버드가 그와 이야기를 나눌겁니다.

내가 버드 일까지 신경써야합니까?

내가 변호사를 붙여줄때까지
어느 누구도 대화는 안됩니다.

양친이 안계신 상황이니
권리를 챙겨줄 사람이 없군요.

제가 일단 개입하겠습니다.

그렉?

이 개새끼!

니가 어떻게?!

그 애를 떼어내!

이리 와!

아무 이야기 하지 마.

내 말 들었니? 단 한마디도, 그렉!

그렉!

애런의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해요
"아무 이야기 하지 마"?

두 아이 모두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고통받아온 것 같아요.

공범이라고 생각해요?

아, 그럴지도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군요.

뭔가 말하기가 꺼려지는건가요?

커티스.

그렉의 멍자국이 담긴 사진이 필요해요.

솔직히 멍자국에는 관심도 없어요.

다만 팔에 나타난 발진이라면.

로빈 럭스를 다시 검토중인가요?

로빈이 아니라 그의 아들 그렉이죠.

동일한 두드러기와 발진 형태라

제가 로빈을 관찰해봐서 알아요.

접촉성 두드러기군요.

두드러기는 유전이에요.

그럼 그렉 역시 동일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는 뜻이겠죠.

엄마처럼요.

잠시만요. 그렉은 범인이 아니에요.

그런데 어떻게 범인과 접촉을 했죠?

레몬 쥬스에 알레르기가 있겠군요.

저 사진들은 그렉이 애런을
만나기 전에 찍혔으니까.

애런이 영향을 준건 아니에요.

제가 방해됬나요?

우와. 이걸 체크해보세요.

전 그동안 마이크의 목 상처에서 발견된

물질들을 확인했다고 생각했었어요.

처음에는 꽤나 당황했던게

물질 대부분이 활석 성분이었거든요.

그런데 또한 송진과 안료도 검출되었구요.

벌써 분리해낸건가?

일종의 본드에요.

차량 함몰 부분을 채우는데 사용되죠.

트래비스.

시간 좀 낼 수 있니?

럭스 부부가 죽던 그날 밤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이 있구나.

네, 물론이죠.

제 생각엔.

저기요.

무슨 문제 있니?

아뇨.

단지 제 물건을 남들이
망치는게 싫을 뿐이에요.

이거 봐요.

윤활유 제거제는 대부분
레몬 쥬스 성분이죠.

버드, 이것도 보세요.

톱니 모양의 칼날.

다들 그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죠.

다 그들이 만들어온 결과에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죠.

학대 이야기니?

완벽해지려고 노력해본적 있나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미쳐버리게 되요.

가끔씩 그냥... 때려요.

너도 당했구나, 그렇지?

누구였니, 네 아버지?

가끔 그렉의 몸에서 상처를 본적이 있어요.

그냥 내버려두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지난 번에 그렉 아버지는

미친 듯이 성질을 내더군요.

호스로 그렉을 내려치더라구요.

계속해서, 끊임없이.

멈추지 않았어요.

거기 있었니?

모두 목격한거야?

바로 문밖에 있었어요.

그냥 얼어붙었죠.

멈추려고 하지 못했지만

이제야 멈췄네요.

왜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았니?

누구요?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요.

아무도 관여하지 않아요.

그렉을 살리기 위해 그랬어요.

부인을 다치게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단지 그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제 생각엔 그들을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자, 트래비스. 가서...

어머님께 말씀드리러 가자.

그렉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그래주시겠어요?

제 대신?

어머니는 단지

그냥 주무시는것처럼 보이네요.

깨워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없네요.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게다가... 트래비스도

어떻게 해야할까요?

네 생각처럼 혼자만은 아닐게다.

그렉.

날 보렴.

형이 잡힐 필요는 없었잖아.

내가 자초한 일이야.

어떻해야 좋을지도 몰랐고.

하지만 지금 여기 있잖니, 그렉

다시는 널 떠나지 않을께.
그건 약속하지.

이제야 다시 만났으니
우리가 이제 가족이구나.

엄마가 원하셨던 모습이겠지.

일처리 방식이 꽤나

인상적이었네요. 알아요?

정말 한단계 올라섰어요.

결국 그렇게 헐렁한 담당관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고마워요.

그 말은 즉.

분위기 파악하지 못하는
사무실 장난꾸러기들에게는

안좋은 소식이겠군요.

아...

사실, 어... 그렇겠죠?

제가 그랬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요, 인정하죠. 내가 그랬어요.

모든.

택배 장난이며, 사무실까지 전부.

아니 왜...

제가 그렇게 엉망은 아니었다면서요?

제가 성장했다고 그러셨나요?

맞아요.

좋아요.

당신이 맞았어요.

무슨 소리죠?

내가 좀 무서웠나봐요.

뭐를요?

어떻게 생각해요?

여, 연약하고,
사, 상처받기 쉽다는 것.

아마 나이 차이도 있을테구요.

문제없는척 하지 말자구요.

그냥 연상이 좋을 뿐이에요.

맞아요. 당신은 지금 내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라고

말하고 싶겠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때까지
서로 시간을 갖기로 해요.

게다가 레이시도 있고

그리고 전에는 변명거리라고 얘기했던

제 일도 있네요

- 내 일은 정말 내 인생에서 중요한...
- 잠시만요.

- 잠시만...
-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는...

잠시만 멈춰봐요.

영향이 있다면 있는거겠죠.

하지만 기회는 스스로
원해서 잡는거에요

자...

다시 한 번 시작할 뜻이 있다면

고개만 끄떡여봐요.

사장님. 바쁘세요?

레이스.

오, 이런.

맙소사.

오, 이런.

엄마. 나 바보같죠?

아니, 아니란다 얘야.

넌 그렇지 않아.

Translated by jinubeck
www.addic7ed.com